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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진중권, 'SNL 코리아' 후일담 "김원해 씨, 기억 못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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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코리아'에 출연한 진중권 교수(오른쪽)와 김원해. /진중권 트위터
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tvN 성인 코미디 'SNL 코리아'에 출연한 후일담을 전했다.

진 교수는 방송 출연 다음날인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 대본에는 김원해 씨와 똑같은 얘길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뭔가 반복되는 것 같아 내가 그 부분을 철학 개그로 바꿔 보강했다"면서 "슬기양을 울리던 칸트의 정언명법 '드립'은 실은 우리 조카들이 네 다섯 살 때 실제로 내가 종종 써먹던 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진중권과 진중건은 실은 'SNL 코리아'에서 처음 만난 게 아니다. 2009년께 김원해 씨가 아직 유명하지 않았을 때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는데, 그때 우연히 지나가는 나를 보고 인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김원해씨, 기억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방송에서 그는 '진중권의 토론 배틀' 코너에 깜짝 등장해 자신을 패러디한 김원해와 승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원해는 "뽀로로와 크롬은 친구"라는 김슬기에게 "악어와 펭귄은 먹이사슬에서 상하 관계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논리적으로 따졌다. 이 때 진 교수가 "누가 내 허락 없이 흉내를 내고 다니냐"며 갑자기 나타나 철학을 활용한 개그로 김슬기를 울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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