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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짠순이 주부 경제학] '전기요금 폭탄' 막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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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크림은 어느새 여름철 잇 아이템이 됐다. 늘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다.머지않아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여름철 '전력대란'은 불보듯 뻔하다. 그 전에 우리 스스로 전기절약을 실천한다면, 전력대란을 조금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주부들이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아보자.


'전기먹는 하마' 중 하나가 TV와 셋톱박스다. 최근 TV가 대형화되면서 소비전력이 크게 증가했다.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을 조그만 자제해도 전력 소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TV 시청을 위한 필수기기로 자리잡은 셋톱박스는 다른 가전과 달리 대기 전력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TV를 보지 않을 때는 반드시 셋톱박스의 코드를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컴퓨터에서도 전기를 줄일 수 있다. 컴퓨터의 전원 설정에서 모니터 끄기, 시스템 대기 모드 등 다양한 절전모드 기능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시디롬(CD-ROM)에 CD를 넣어두면 부팅과 탐색시 CD가 작동해 전기가 더 많이 소비된다. 컴퓨터에 USB를 꽂아두는 것도 전력 소비가 된다. 때문에 USB를 사용하지 않을 땐 뽑아두는 것이 좋다.


집안을 청소할 때 요긴나게 사용되는 청소기 역시 전력 소비량이 큰 기기다. 집안을 청소하기 전엔 반드시 청소기 청소부터 말끔하게 해야 한다. 청소기 필터를 청소하면 흡입력이 좋아져 청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필터 청소만으로 청소기 흡입 속도를 한 단계 낮출 수 있어 10%의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는 가득 찰 때만 사용하자. 식기세척기는 물과 전기를 함께 사용해서 에너지 소비가 비교적 크고, 환경 오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족 수와 설거지 양을 고려해 적정 크기를 선택하고, 한꺼번에 모아서 가득 찰 때만 돌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세탁기의 에너지 소비는 세탁물의 양보다는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탁물을 80% 가량 채워 세탁을 해도 세탁 효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탈수는 되도록 5분 이내로 짧게 해주고, 찬물로 세탁하는 게 좋다. 더운 물로 세탁을 하면 에너지의 90%가 물을 데우는 에너지로 소비된다. 세탁옵션 둥 '절약모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김민지 기자(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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