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대표 먹을거리인 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꼬막의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꼬막 맛 따라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벌교에서'라는 주제로 '12회 벌교 꼬막축제'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알차게 맛이 든 꼬막 잔치로 초대한다.
◆실컷
먹고 즐기는 임금님 진상품
축제의 주인공인 꼬막은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벌교 꼬막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채취돼 다른 어느 지역에서 잡은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축제는 주인공 이름에
걸맞게 꼬막을 중심으로 진행돼 축제를 찾는 누구나 꼬막의 참맛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꼬막과 벌교 각 마을의 특산물을 넣어 만든 대형
꼬막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꼬막을 활용해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꼬막 던지기 및 꼬막 까기, 꼬막 무게 알아맞히기 대회, 널배
타기 대회 등의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꼬막 캐릭터와 캐릭터 상징물 포토존이 마련돼 꼬막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주말에는 꼬막 삶기와 시식 체험도 벌어진다.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한 축제
축제는 단순히 먹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남도 최고의 먹거리 축제인 만큼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첫날 패러글라이딩 공연을 시작으로 농악놀이, 민속 윷놀이, 가야금 병창 공연,
품바,7080콘서트 등 맛깔스럽고 흥겨운 행사가 이어진다. 또 매일 진행되는 천상 불꽃쇼가 밤바다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어 달 수 있는 소원등 역시 축제를 한 없이 밝게 비춘다.
이와 함께 갯벌 생물 캐릭터 만들기체험, 어린이 친환경 놀이 체험,
갯벌에서 즐기는 꼬막 캐기·달리기·널배 타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꼬막 채취도구 전시와 태백산맥 인물 공예품 전시, 벌교 사진
전시회, 보성녹차 시음회 등도 열린다.
◆태백산맥을 만나다
벌교 꼬막이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으로 인해 전국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축제에는 태백산맥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태백산맥 문학 기행, 태백산맥 OX퀴즈, 태백산맥 문학
공연패 공연, 어울제 등이 진행되는데 특히 27일 열리는 문학 기행이 눈에 띈다. 문학 기행은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중도 방죽과 현부자집, 소화의 집, 소화 다리를 거쳐 벌교역으로 이어지는 탐방으로 구성되며 생생한 해설과 연극을 통해 살아 있는
태백산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벌교에 안녕을 기원하며 불행한 시대 에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을 달래기 위한 살풀이 공연과 벌교
읍민과 관광객의 화합을 다지는 공연으로 꾸며지는 어울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황재용기자
hsoul38@metroseoul.co.kr
-날짜: 10월 25~27일(금~일요일)
-장소: 전남
보성군 벌교천변 특설무대 및 갯벌 체험장 일원
-문의: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
061)857-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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