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서활란과 테너 김범진이 2013 사랑의 송년음악회 '러브스토리 인
디셈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서활란은 "메트로신문과는 2003년 제네바 콩쿠르에 나갔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내 수상
소식이 메트로에 실려 많은 곳에서 축하 전화를 받았기에 그 때 일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메트로가 좋은 취지로 연 음악회에서 연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감동과 에너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전 오페라 '카르멘'을
마친 그는 "내년에 더 좋은 연주로 찾아가겠다. 독자 여러분도 연말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메트로 독자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범진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반이다. 아직 학생이라 지하철을 타면서 메트로신문을 많이 본다"면서 "학생 신분으로
연주해서 영광이며, 어려운 분들이 이 시간만큼은 따뜻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내년에 오스트리아로 유학갈
예정"이라면서 "한해가 빠르게 흘러갔는데 독자 여러분도 내년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연주회를 통해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은 서로 반가워하며 칭찬을 주고 받기도 했다. 서활란은 김범진을 향해 "노래를 정말 잘하고 요즘 뜨는 테너"라면서 활짝
웃으며 극찬했고, 김범진은 "서활란 선생님과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제2의 조수미'라고 불리는 서활란은 숙명여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스위스 제네바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내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김범진은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때에야 뒤늦게 성악 공부를 시작했지만 성악 입문 4년 만인 지난해 오스트리아 '국제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1위까지 석권한 성악계의 기대주다./탁진현기자·사진/손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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