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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최순실 청문회 생중계 이모저모, '태도 논란-외신 보도'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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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시청률, 온라인 접속자 ↑' 

온 국민이 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를 지켜봤다. 청문회가 시작한 지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청문회를 생중계 한 방송 사이트에는 접속자가 폭주했다. 오마이TV는 3만2400명, JTBC는 2만1600명, YTN은 2만4900명,팩트TV는 1만5400명, 고발뉴스와 SBS 비디오머그는 3000명을 기록했다. KBS1은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에이티에이엠 분석에 따라 오전 10시 30분경 순간 시청률이 7.145%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국회 의사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웹페이지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도 한때 서비스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기업 총수·국회 의원 태도 논란' 

이날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롭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GS그룹 허창수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한 9대 기업 총수들은 여야 의원들의 대부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삼성과 롯데 등이 미르재단에 지원한 이유와 그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얼마를 지원했는지, 최순실의 존재를 아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회 의원들의 태도에도 문제를 지적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날카롭지 못한 수준 낮은 질문과 보여주기식 고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질의에서 "반성하십니까"라고 일방적인 훈계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청문회와 관련이 없는 반도체 직업병과 관련한 조정위원회의 공익재단 1000억 원 출연과 삼성 측의 개별적인 사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 대다수의 의원들은 총수들의 답변을 중간중간 끊어 보기 불편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청문회에 출석에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음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오히려 힘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1%오른 175만6천원에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일 세운 사상 최고가(175만3천원) 기록을 경신한 가격이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삼성전자가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시켜주고 올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 역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외신도 한국 청문회 보도' 

외신도 국회 청문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일본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은 "한국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를 열고 대기업 재벌 총수 8명을 불렀다"고 소개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과 최순실 재단에 대한 각 기업의 기부액을 그래프로까지 표시하며, 한국에 수십 년간 뿌리 깊이 박혀온 정경유착 관행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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