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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추석 지난 후 중고차 매물 급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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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난 후 중고차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카즈의 모바일·인터넷·전화로 접수된 '내차판매 문의'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23~29일 문의량이 327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2006건) 대비 63.3% 증가한 수치다.

카즈는 문의량 증가 원인으로 추석이 지난 후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이라는 연휴를 앞두고 자동차와 같은 재산 처분을 명절 뒤로 미루며, 판매문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설·추석 같은 민족 대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내차판매 문의량은 저조한 현상을 보이며, 끝난 직후 증가세를 보인다"면서 "연휴가 지나고 중고차 시장에는 매물이 많이 유입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식변경'을 우려한 점도 문의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 연식은 중고차 시세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 1년 연식 차이로 인해 100만~ 200만원 가량 시세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연식이 바뀌기 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10월을 앞두고 타던 차를 팔려는 문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 팀장은 "중고차 연식변경으로 인한 시세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11월에는 내차판매가 이뤄져야 한다"며 "연식변경을 우려해 12월이 지나기 전에 내차판매를 희망하는 운전자가 많은데, 이미 시세가 결정이 된 후이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 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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