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크레용팝, '제2의 싸이' 열풍 일으키나..소니뮤직과 계약

반응형
 
가요계 이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그룹 크레용팝이 세계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앨범 라이선스 및 전략적 제휴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소니뮤직은 "지난달 말 한국 가요계를 보기 위해 방한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들이 크레용팝을 만났다. 그들의 차별화된 시도와 독창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닌 아티스트라 판단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크롬엔터테인먼트 황현창 대표는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뮤직과 협업하는 것은 향후 크레용팝의 성장에 중대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데뷔한 크레용팝은 여고생 교복, 이소룡 복장, 트레이닝복 패션 등 기존 여성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컨셉트로 대중에게 주목받았다. 최근 발표한 네 번째 싱글 '빠빠빠'는 이른바 '5기통 춤'을 앞세워 수 많은 패러디 영상을 양산했고, 동료 가수는 물론 배우·개그맨 등이 앞다퉈 흉내를 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음반차트 100위권에 머물던 '빠빠빠'는 무서운 속도로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출시 44일 만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국내 음악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현상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코믹한 춤을 앞세워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싸이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음악 관계자들이 K-팝의 숨은 보석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크레용팝의 향후 행보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크레용팝은 다음달 '빠빠빠'의 인기를 잇는 후속 곡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소니뮤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며 선진화된 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10월 12일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인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2013'에도 초청받았다.

소니뮤직은 비욘세·저스틴 팀버레이크·어셔·에이브릴 라빈 등 팝스타들이 소속된 음반사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