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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 이윤지와
신성록이 열연하고 있다. /뉴시스 | 동명의 영화로 익숙한 연극 '클로저'가 새로운
캐스팅으로 재정비하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국의 젊은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인 이 연극은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상처 입히면서 집착과 탐욕 등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97년 5월 영국 런던 초연
당시 권위 있는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었으며, 2004년에는 줄리아 로버츠·주드 로·내털리 포트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문근영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으로, 올해는 이윤지·진세연·한초아가
부고 전문 기자 댄과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 앨리스를 번갈아 맡고, 신성록·최수형·이동하가 댄을 연기한다.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추민주 연출가는 "엇갈리는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사랑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윤지는 "어릴 적부터 영화 '클로저' 스틸 샷을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해놨다"면서 "앨리스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살아온 인생이 짙고 걸죽하다. 그의 인생을 적나라하고 처절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이 작품으로 2년 여 만에 무대에 복귀한 신성록은 "2년간 공백기를 가지며 주말에 공연을 보곤 했는데,
무대 위 배우들이 부러웠다. 그래도 공익근무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면서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고민도 많았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극은 12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66-7527/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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