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족에게 멋진 캠핑의
추억을 안겨준 용품들을 정리할 때다. 휴가 기간 바다·계곡·숲에서 사용했던 캠핑 장비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오토캠핑 담당 김종원 과장은 "캠핑용품은 사용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며
"텐트나 타프·코펠·침낭 등 용품별로 특성을 고려해 꼼꼼히 손질한 뒤 보관해야 다음 캠핑에서도 제 기능을 100% 발휘한다" 고
조언했다.
텐트와 타프는 먼저 먼지나 흙먼지 등 이물질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히 닦아내야 한다. 과도한 물세탁을 할 경우
방수·발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수건을 이용하는 게 좋다. 심하게 더러워졌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전용 세제나 중성 세제로
세탁한다.
보관할 때도 텐트나 타프의 방수 테이프가 손상되지 않도록 접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폴(pole)이나 말뚝·망치 등도
물기를 닦아 녹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운 침낭은 전용 클리너로 세탁
침낭을 되도록 안 빠는 게 좋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세탁 후 털을 고르게 펴 그늘에 2~3일 충분히 말린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함유하고 있는 '다운 침낭'은 화학 세제를
사용할 경우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2~3일간 충분히 말리고,
어느 정도 마른 다음에는 뭉친 다운이 되살아날 수 있게 막대기를 이용해 골고루 두드려준다.
코펠·버너·화로 같은 조리 용품도 음식
찌꺼기나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집에 돌아와 다시 세척해야 한다. 특히 화로나 불판을 닦을 때에는 철 수세미로 과도하게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져
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물에 불린 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낸다.
버너를 손질할 경우에는 연료통을 분리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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