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열린 '국제 IoT 포럼'에서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이 사물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통신 업계에서 사물인터넷(loT)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물 사이를 연결해 소통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와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사물인터넷을 정보통신 업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2011년부터 매년 10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사물인터넷의 글로벌 차원 논의와 협력을 위한 '국제 IoT 포럼'을 개최했다. 당초 이 행사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높은 관심 속에 퀄컴, 시스코, ARM 등의 해외 유수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으로 열리게 됐다.
KT는 사물통신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물 간 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비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술은 전국 KT 건물에 적용되고 있으며 타 사업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중소기업의 신 경쟁력으로도 떠올랐다.
LG유플러스의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 이용건수 누적 4000건을 넘어섰다. 이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솔루션아이티·에스엔브이는 LTE 망을 이용해 재고 파악은 물론 오류확인, 상품 매출 증대까지 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자판기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개발·운영하는 이큐브랩의 권순범 대표는 "무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번거로운 선 없이도 기계를 작동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면서 "사물 인터넷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통이 쓰레기 부피를 인식해 태양광으로 자동 압축하는 제품을 개발한 그는 지난 여름 해외 최대 통신 기업 보다폰과 손잡았다. 사물 인터넷 기술이 없었다면 태양광 쓰레기통은 청년 벤처의 아이디어로만 남았을지 모른다.
권 대표는 "보다폰에서 중소기업용 맞춤 요금제를 신설한 점이 도움이 되었다"면서 "사물 인터넷 성장을 위해 기업 유형과 규모에 따른 다양한 요금제 마련 및 보안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장윤희 기자(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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