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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티비ON] '룸메이트' '즐거운가' 편성 변경…화수 심야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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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즐거운 가'(좌)·'룸메이트'./SBS 제공

지상파 심야 예능 판도가 변화 초일기에 들어갔다. 일요일 오후에 방송됐던 SBS '룸메이트'와 '즐거운 가(家)'가 각각 화요일·수요일 오후11시로 편성을 변경한 것이다. 이로써 '룸메이트'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즐거운 가'는 MBC '라디오스타'와 경쟁한다. 

▲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정형돈·성시경.

◆ 화요일…공감 vs 대결 

현재 화요일 지상파 예능 1위는 '우리동네 예체능'이다. 테니스 편의 경우 성시경·이재훈·정형돈 등 스타들과 한국 최초 ATP투어에서 우승한 이형택 선수, 대한민국 최초 윔블던 주니어 세계 2위를 기록한 전미라 선수가 코치로 합류했다. 재미와 전문성이 어우러져 경기에 긴장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또 스포츠대결로 팀워크를 다지며 감동도 선사하고 있다.

▲ SBS '룸메이트' 시즌2./SBS 제공

'룸메이트' 시즌 2는 '우리동네 예체능'과듸 대결에 맞서 '공감'을 내세운다. 멤버들은 서로의 재능과 관심사를 알아 가며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것 이상으로 공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웃과 나누고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과24시간 촬영으로 보여지는 연예인의 일상, 시즌2에 새로 합류한 배종옥·박준형·써니·오타니 료헤이·영지·잭슨의 예능감이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한다. '매직아이' 후속으로 오는 25일부터 방송된다.

▲ SBS '즐거운 가'./SBS 제공

◆ 수요일…리얼 vs 토크 

'즐거운 가'가 방송 시간을 옮기면서 수요일 예능은 리얼리티와 토크쇼로 경쟁하게 된다. '즐거운 가'는 마을 한 곳을 골라 출연진이 직접 집을 짓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하고 가축을 기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요일 오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병만·이재룡·송창의·장동민·정겨운·이민혁·민아 등 일곱 명의 출연진은 스마트폰 없이 돌맹이 하나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나만의 집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시청자에게 슬로우 라이프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오는 12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 MBC '라디오 스타' 규현·김구라·윤종신·김국진(왼쪽부터)./MBC 제공

그러나 '즐거운 가'와 마주할 MBC '라디오스타'는 막강한 화제성을 지니고 있다. 수요일 밤마다 방송 직후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라디오스타' 출연진으로 가득하다.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좌우되는 토크쇼의 한계에도 오랜 기간 선전하고 있다. 리얼예능이 대세인 현재 '즐거운 가'가 토크쇼와의 대결에서 앞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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