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뷰티·패션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톱모델 바바라 팔빈(19)이 26일 3박4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사랑스러운 마스크와 볼륨있는 몸매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세계적인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파리의 최연소 전속 모델로 발탁돼 처음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다음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팔빈은 톱모델답게 다양한 포즈를 척척 취하면서 그만의 뷰티 노하우를 털어놨다.
- 내한 소감과 한국에 대한 인상은.
한국인들은 유머 감각도 있고 진실된 것 같다. 나중에 아시아계 남성을 남편으로 맞이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 국내 톱스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알고 있는 스타가 있나.
SNS로 빅뱅의 지드래곤과 많이 만났다. 내가 빅뱅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소문이 나서 그를 더욱 잘 안다. 나와 닮은 사람이 출연했던 거였는데, 주변에서 다들 나냐고 물었었다. 싸이도 당연히 알고 있다. 오늘 출연한 SBS E채널 '서인영의 스타뷰티쇼'를 통해 만난 서인영 씨는 아름답고 스타일이 좋아서 인상이 깊었다.
- 런웨이 아래의 실제 모습과 평소 관심사는.
평소엔 편한 복장을 즐겨 입는다. 성격은 유쾌하고 농담도 잘한다. 내 모습을 거짓으로 포장하기보다는 진실된 모습으로 살려고 한다. 활동적인 편이라 일을 쉴 때는 노래를 부르거나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9세때부터 13세까지 축구를 했는데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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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모델이다.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필라테스와 요가가 몸매를 예쁘게 만들어준다. 피부는 어려서 아직 좋은 것 같다. 하하하. 물론 촬영이 없는 날에는 수분 관리를 열심히 해준다. 또 아무리 바빠도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 제2의 미란다 커로 주목받고 있다. 롤모델이 있나.
미란다 커는 모델계의 우상이라 기분 좋다. 그러나 딱히 롤모델은 없다. 난 단지 바바라 팔빈일 뿐이다.
- 어린 나이에 데뷔해 샤넬과 로레알파리 등 최연소 모델 기록을 써 나가고 있다.
최연소라는 것은 부담보다는 큰 동기 부여가 되는 수식어다. 스트레스는 때로 있지만 늘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
- 톱모델이 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게 좋다.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나중에 한국에 개인적으로 다시 와보고 싶다.
- 모델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 고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어린 나이에 톱모델로 활동하면서 감당해야 할 것도 많을 것 같다.
셀레나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 사이의 결별이 나 때문이라는 헛소문은 정말 힘들었다. 비버의 광팬들에게 협박성 메일까지 받았다. 사실이 아니기에 침묵했더니 더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에 루머를 감당해야 하는 것 같다. 단, 침묵하기보다 나서서 행동을 취하고 팬들과 의사 소통을 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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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부터 배우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들었다.
올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의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가 소개받을 기회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작품을 제의받은 것은 아니고, 감독님이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기에 "좋다"고 대답했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음 속에 품어온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소가 가장 아름다운 메이크업이라는 걸 기억해달라.
<바바라 팔빈 프로필>
생년월일: 1993년 10월 8일
출생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키: 171cm
데뷔: 2010년 2월 밀라노 패션위크 프라다 쇼
소속: IMG Models
현 전속모델: 로레알파리, 샤넬(르 블랑), 빅토리아시크릿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디자인/김아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