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가 한국에서도 지난 7일 서비스가 됐다가 두 시간만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포켓몬 고'가 국내에서 돌연 서비스를 취소한 배경을 놓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14일 IT·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7일 AR게임 포켓몬 고를 전세계에서 출시했다. 당시 서비스 지역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와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한국의 경우 구글이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SK플래닛이 단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구글에게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지도와 GPS 사이에 오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구글은 국내에 서버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 '세금'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구글코리아가 국내에 서버를 두면 해외에 반출하지 않으면서 지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구글로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 정부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지도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9875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해외 업체이기에 세금은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총매출 3조1903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총매출의 30%인 9875억원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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