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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포켓몬 고' 유럽상륙…접속 쇄도에 서버 다운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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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유럽상륙…접속 쇄도에 서버 다운 사태

▲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 포켓몬 캐릭터의 모습 /연합뉴스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가 16일(현지시간) 유럽에 상륙했다. 서비스가 개시되자마자 유럽의 이용자들이 쇄도하면서 이날 아침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등 포켓몬 고 열풍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니스 테러'로 어수선한 프랑스를 제외하고 오스트리아, 그리스, 아이슬란드,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26개국에 포켓몬 고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오전 9시께부터 서버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게임 개발·서비스업체인 나이앤틱은 지난 6일 미국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 출시를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럽에 출시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는 이용자들의 불편신고가 잇따랐다. 업체가 대비한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몰려든 결과로 보인다.

이날 포켓몬 고 시작화면에는 "서버가 여러분의 놀라운 반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중이다. 곧 다시 접속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포켓몬 고 트위터 계정에도 "트레이너 여러분(게임 이용자는 몬스터 트레이너로 불린다), 서버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다.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드린다. 곧 업데이트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말 화창한 햇볕 아래서 포켓몬 사냥을 기대했던 이용자들은 자신의 불만을 트위터에 올리며 시간을 보냈다. 한편에서는 '푸들코프'라고 자처하는 해커집단이 포켓몬고의 서버 폭주가 자신들의 디도스 공격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포켓몬 고의 서비스 지역은 유럽이 추가되며 모두 34개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출시 지역에서도 게임이용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 서비스 지역은 이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출시 지역에서는 APK(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확장) 파일을 내려받거나 출시국가의 애플 앱스토어를 방문해 게임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악용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담긴 APK 파일도 넘쳐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켓몬 고의 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나이앤틱의 존 행크 대표가 로이터통신에 "한국에서 완전한 버전으로 포켓몬 고가 출시되길 바란다. (지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APK파일 다운로드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포켓몬 고를 설치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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