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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포털 "포식자 아닌 동반자" 네이버 연이어 상생 대책…다음·네이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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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포털 업계에 모처럼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1위 네이버가 연이어 상생 대책안을 내놓으면서 업계 2·3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은 물론 '모바일 네이버'로 통하는 카카오도 속속 비슷한 계획을 제시하는 중이다.

9일 현재 네이버는 이번달 들어서만 총 6건, 하루 1건 꼴로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독일에서 진행되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 웹툰 전시관을 마련해 우리나라 웹툰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우수 콘텐츠 수출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네이버 문화콘텐츠 기금'(가칭)도 조성한다. 이밖에 벤처기업 상생협의체 출범, 인물정보 서비스 외부 검증 도입, 부동산 직접 사업 철수 등을 통해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불공정거래와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7월 김상헌 대표이사 명의로 사고 재발 방지 및 포털 상생 방안을 약속했다.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도 상생 생태계 조성에 동참했다. 최근 양사는 자체 개발 시스템이나 서비스 노하우를 벤처나 스타트업 기업과 무료로 공유하는 방안을 대거 제시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파트너사와 같이 만드는 모바일 생태계 구축안'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일부 시스템의 서버 및 네트워크 무상지원 정책 강화 등으로 100여 개의 파트너사가 연간 최대 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열린 상생안 발표회에서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파트너사들의 성장은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과 지원이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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