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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한국MS, “이제는 윈도10의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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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장홍국 상무가 3일 간담회를 통해 '윈도10의 시대'를 선언했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윈도10 디바이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을 적용한 국내외 33개 브랜드 80여종의 디바이스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디바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브랜드 협력사 ▲로컬 브랜드 협력사의 3가지의 큰 축으로 구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사의 유대관계를 통해 데스크톱 PC부터 윈도우 폰에 이르기까지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방대한 윈도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윈도10은 이러한 전략으로 역사상 가장 빨리 보급된 운영체제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윈도10은 출시 10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1000만 대의 디바이스에 다운로드 됐다. 지난 9월 기준으로 9만 대의 디바이스가 윈도10과 호환됐고 한국의 경우 2만 대의 디바이스에서 윈도10과 호환이 완료돼 140만 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윈도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중국 심천에 제조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제조와 디자인, 유통 등 50여 업체가 모인 심천 클러스터와 각국의 로컬 브랜드 협력사를 통해 윈도우 생태계를 보다 확장시키려는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삼성, 엘지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한 로컬 브랜드 25개 업체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윈도 기반의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시장 점유율 30% 목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생태계를 확산하려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규철 상무는 "신기술을 대중화시켜 세상을 더 좋게 하자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처음 빌게이츠가 세운 목표는 세상의책상에 컴퓨터를 한 대씩 올려놓자는 것이었다"며 "당시 컴퓨터는 냉장고 사이즈에 경비행기 가격이었으니 다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이 있었기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쪽 팔이 없는 소년에게 3D프린터로 제작한 아이언맨 의수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이 바뀌고 있지만 신기술의 혜택을 전파하자는 철학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장홍국 상무는 "윈도10은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데스크톱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라며 "이제 윈도10의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매달 2만대의 윈도 태블릿pc가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7~19%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니 갤럭시 노트아이패드와 벌이는 치열한 싸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상무는 "한국은 윈도 폰의 불모지"라며 윈도10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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