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은 정리하고 옷장 속
묵혀뒀던 가을 옷을 꺼내 놓아야 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옷은 섬유가 얇고 밝은 색이 많아 작은 오염에도 쉽게 변질되며 장시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잠깐 입은 옷도 빨아서 보관
여름 옷은 반드시 세탁을 한 뒤 보관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더러운 곳이 없거나 잠깐 입었다는 이유로 빨지 않고 보관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옷은 잠깐을
입었더라도 땀·피지·노폐물 등 오염물질들이 묻을 수 있는데, 이것들이 처음에는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공기와 접촉하면 변색이 되거나 섬유
조직 자체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한번 변색된 섬유를 추후에 세탁해도 원상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탁 후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제 찌꺼지 말끔히 제거해야
한번 보관하면 초여름까지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세탁후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섬유 속에 남아있는 세제 찌꺼기는 얼룩을 만들 수 있고 곰팡이와 결합해 유해 세균의 번식지가
되기도 한다. 또 세제 찌꺼기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탁 시 분말 세제보다는
액체 세제를 사용하거나 헹굼 과정을 여러 번 거치는 것이 좋다.
◆종이상자에 담아 제습까지 신경써야
여름 옷은 햇볕에
변색되기 쉬워 투명한 플리스틱 상자보다는 햇볕을 차단하는 불투명한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자에 옷을 넣을 때는 무거운 옷부터 넣어야
주름이 심하게 생기지 않는다.
옷장 보관 시 구석구석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본 뒤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다면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 곰팡이부터 없애야 한다. 또 보관 중에는 옷장 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키거나 제습제를 사용해 습기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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