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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뒤 서울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 만인 1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조계사 관음전에서 나왔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구름다리를 거쳐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올린 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동,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면담했다.
한 위원장은 면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혼돈에 빠진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며 경찰 출석 전 마지막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부터 한 위원장을 조사했다. 변호사가 입회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한 위원장은 초반 약 30분 동안 인적사항 등 기초적인 정보를 묻는 말에만 답변하고 이후에는 진술을 일절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혐의를 입증하고자 질문 300여 개를 준비했으며, 그가 묵비로 일관하더라도 답변 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방침이다.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르면 11일 한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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