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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항우연 "우주인 이소연 둘러싼 논란 사실과 달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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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에 대한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21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항우연의 우주인 배출 사업이 2008년 끝난 뒤 후속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항우연 측은 "이소연과 고산 우주인의 훈련과 우주비행 관련한 유인우주 활동에 대해 수많은 자료와 노하우가 쌓였다"면서 "이 자료들은 서류와 보고서의 형태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우주인 훈련·관리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이를 민간인과 공군 조종사를 대상으로 실제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09년 7월 국내에 우주 무중력 활용 분야가 활성화돼 마이크로중력 학회가 만들어 졌고, 미래부의 우주핵심기초연구의 일환으로 수십개의 과제가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에 있는 점들은 우주 비행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최재천 의원이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렀던 이소연 씨가 현재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항우연 직원의 신분으로 나선 강연비를 개인수입으로 착복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항우연은 "강연료는 우주인 관리 규정에 따라 본인 수입으로 했지만 이소연 씨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대외 후원 활동을 해왔다"면서 "아프리카 어린이 단체, 굿네이버스, 컴패션 등 봉사·후원 단체를 매월 정기 후원해 왔고, 과학활동 지원을 위해 카이스트 로켓 동아리와 최초 우주인 배출을 기념한 'Yuri's Night 행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장비 역시 최소의 일비와 식비만 지급했다"며 "개인에 대한 특혜나 도덕적 해이는 절대 아니며 관련 규정에 따라 출장과 강연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소연 씨가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점 역시 장래를 위해 우주정책 분야로 재충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항우연은 "이소연 씨는 귀중한 우주훈련과 비행경험을 한 국가적 자산임으로 항우연 직원으로 향후 지속 관리할 것"이라며 "고산 우주인 후보 역시 지난해 1월 항우연을 사직했지만 국내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자문역으로 위촉해 필요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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