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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본관에서 재임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손진영 사진기자 son@
"죄송한데 여기 자리 있나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 13일 오전 7시 2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은 이미 만석을 이뤘다. 지정석을 제외한 20여개 정도의 자유석은 물론이거니와 인터넷 선이 연결 안 된 보조의자에도 '자리가 있냐'며 착석 가능 여부를 묻는 타 매체 기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리를 못 잡은 기자들은 회의실에 가방을 내려놓고 노트북을 꺼내들었고 브리핑석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됐다.
오전 8시 45분, 한은 공보실 직원의 요청으로 기자들이 금통위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몇몇 기자들은 "평소 금통위 회의실까지는 잘 안 올라 왔는데 오늘은 김중수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라서 와봤다"며 이달 말로 4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재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회의실에는 이 같은 관심을 반증하는 듯 평소보다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오전 8시 54분 김남영 금융시장부장이 가장 먼저 회의장에 들어왔고 이어 집행 간부들이 입장했다.
오전 8시 59분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와 함께 김중수 총재가 회의장에 들어섰다.
김 총재는 "마지막이라고 이렇게 사진 찍는 거냐"며 멋쩍게 웃고는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의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10개월 연속 연 2.50%를 유지하게 됐다.
- 백아란 수습기자(alive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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