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넘어간데 이어 이랜드의 킴스클럽도 미국계 사모펀드에 넘어갈 예정이다.
28일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그래비스로버츠'(이하 KKR)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37개 점포의 영업권, 물류시설 등 부대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킴스크럽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의 흑자사업으로 하이퍼 마켓이다. 이랜드 측은 최소 1조대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점포 형식의 홈플러스의 경우는 매각 발표 시기부터 많은 반발이 있었다. 구조조정, 복지저하 등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킴스클럽의 경우는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인수기업인 KKR도 이랜드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번 매각을 통해 양사가 '윈 윈(WIN-WIN)'하는 구도가 나올 수 있다. 이랜드는 주력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유통 매장의 식품관 개념의 하이퍼 마켓은 유지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각을 하긴 하지만 이랜드의 점포에 KKR이 입점해 있는 형태다.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행 된 킴스클럽 매각과 관련해서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을 주요투자 대상으로 하는 KKR이 기존 투자 업체들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킴스클럽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이랜드와 KKR은 앞으로 한 달여 기간 동안 최종 실사와 매각가를 확정하고 5월초 본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KR이 별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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