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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해당 방송
캡처 |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 이지선의 오빠 이정근 씨가
공개됐다.
이지선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13년 전 교통사고 후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인생의
전환점을 딛고 희망전도사로 거듭난 인생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선의 오빠 이정근 씨는 영상을 통해 "벌써 13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라며 "여름이 지나니까 또 그 때 일이 문득 문득 떠오르곤 한다. 당시 나는 '너를 구한 것이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매일 조금씩 좋아지는 너와 우리 가족을 볼 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하면 볼 수 있고 말 할 수
있고 같이 식사 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들이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정말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이제는 아프면 아프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했으면 좋겠어"라며 "지선아 말로는 못했지만 너는 내 휴대전화에 하나뿐인
내 동생이라고 저장돼 있어. 사랑한다 내 동생"이란 말로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오빠의 영상메시지를 본 이지선은 "사실 나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오빠는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다" 라며 사고 후 본인도 모르게 "나 이러고 어떻게 살아"라고 했던 말을 오빠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자책해 왔다는 것을 전했다.
또 이지선은 어느 날 한 뮤직비디오 속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 속에서 연인을 구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남자 주인공을 보고 "차라리 나도 저렇게 울었어야 했는데 괜히 꺼내서 너 고생시킨다" 라는 오빠의 말을 듣기도 했다는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지선은 "그 말에 '드디어 살맛이 나는데 무슨 소리야. 백번 잘 꺼냈지'라고 답했다"며 "오빠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지선의 감동 스토리를 접한 MC 성유리는 눈물을 흘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선의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제 방송 보고 펑펑 울었다" "이지선 오빠, 이지선 씨 너무 감동적인 방송 잘봤습니다" "이지선 오빠, 너무 감동
받았다. 방송 보는 내내 눈물이…" "이지선 씨 힘내세요. 너무 멋진 분이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이지선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지선은 13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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