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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300만 생명 앗아간 '허난성 대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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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씹고서야 자신이 먹은 게 인육으로 만든 만두라는 걸 알았지만 누구도 상관하지 않았다."

영화 '설국열차'의 맨 끝 칸에 탄 사람들처럼 살아남기 위해 인육까지 먹는 참혹한 사태가 1942년 중국 허난성에서 벌어졌다. 기러기 똥을 먹고 흙을 먹고 급기야 사람 고기를 먹은 자들까지 결국 300만명이 굶어 죽었다. 자연재해 탓이 아니었다. 일본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정부가 1938년 허난성 인근의 제방을 폭파한 이후 시작된 인재였다. 중국 정부는 이런 사실을 숨겨왔지만 최근 허난 대기근의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1942 대기근'(글항아리) 중 /전효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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