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9·1부동산대책 발표되고 이틀 만에 곧장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상승했다.
3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과 2일 수도권 경매아파트 낙찰가율은 87.8%, 평균입찰자수는 9.2명으로 파악됐다. 전달 낙찰가율이 86.9%,평균 입찰자수가 8.1명이었던 점에 비춰 각각 0.9%포인트, 1.1명 상승한 것이다.
인천지역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이 87.7%에서 91.6%로 4%포인트 올랐고, 경쟁률은 9.9명에서 10.9명으로 1.0명 높아졌다. 서울은 낙찰가율 1%포인트와 경쟁률 1.3명 늘었고, 경기도는 경쟁률만 7.6명에서 8.5명으로 상승했다.
2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연수구 옥련동 쌍용아파트 전용면적 84.9㎡가 감정가의 103.3%인 2억3756만원에 낙찰됐다. 입찰자수는 20명에 달했다. 동일 면적의 같은 아파트가 지난해 10월에는 4명이 몰려 감정가의 85.5%인 1억9667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고양시 탄현동 탄현마을 한신6단지아파트 전용면적 84.4㎡ 역시 지난 4월에는 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84.5%인 1억8600만원에 낙찰됐지만 2일에는 12명이 몰려 96.3% 수준인 2억215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9·1 부동산대책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매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추석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입찰을 서두르면서 대책 발표 직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박선옥 기자(pso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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