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금융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9)2016년 금융시장 봄이 오나?

반응형
▲ 문정희 매크로전략팀 선임연구원
▲ CI 이걸로 교체해주세요

올 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를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예상했던 3.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세계경제가 큰 폭으로 하향된 배경은 신흥국의 경기부진이다.

신흥국의 경기 부진은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급락이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원자재 수출국 경기가 급격히 악화됐고, 이로 인해 원자재 교역액이 덩달아 감소하면서 아시아 수출국 경기까지 약화시켰다.

국내 경제 역시 전년도에 비해 성장이 저조했다. 다행히 메르스와 가뭄 등 국내 악재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수출 경기 부진으로 올해 국내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제로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1.8%포인트 성장 기여도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수출 부진은 제조업 성장 기여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까지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에 그쳐, 전년도에 기록한 1.4%포인트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경기 부진이 제조업 성장 약화로, 결국 국내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이어졌다.

관심은 내년 세계경제가 부진의 늪을 탈출할 수 있는가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오는 12월 중순쯤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0.25%포인트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만일 예상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 이견이 많다. 지금까지 중국은 제조업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 성장이 경기둔화를 완충시켜주고 있는 형세다.

중국이 내년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 준다면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도처에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예상대로 미국과 중국, 국제유가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글로벌 교역 역시 개선되며 전 세계 성장률도 저성장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정희 매크로전략팀 선임연구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