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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LTE 음성통화(VoLTE) 상용화 1년, 절반도 이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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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3사 VoLTE 이용률 (2016.8 기준). / 녹색소비자연대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가 상용화된 지 1년이 지났지만, LTE음성통화 가능 단말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1542만 명의 소비자가 여전히 LTE 음성통화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가입자들이 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2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이통3사 VoLTE 이용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VoLTE(LTE 음성통화)란 기존 3G 대신 LTE를 사용해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중에게는 'HD 보이스'로 많이 알려진 기능이다. 기존 3G 음성통화에 비해 통화연결 지연시간이 줄어들고 통화품질도 대폭 개선시켰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LTE음성통화가 가능한 단말기 사용자 3931만명 중 60.7%인 2389만명이 LTE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542만명은 LTE 음성통화가 가능하지만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G 음성통화 서비스가 없어 처음부터 LTE 음성통화를 제공했던 LG유플러스만 88%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LTE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2955만명의 가입자 중 1449만명(49%)에 불과했다.

완전상용화가 마무리 됐어야 할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의 LTE음성통화 이용률을 비교해 봐도 SK텔레콤은 14%, KT는 25%, LG유플러스는 4% 상승에 그쳤다. 

휴대전화의 '통화설정' 메뉴에서 'HD 보이스'나 'LTE 활성화'로 설정을 바꾸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LTE음성통화를 설정하지 않으면 통화 품질은 저하되며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은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측은 "통신사가 제조사 등과 협의해 휴대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가입자들이 LTE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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