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첫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8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상장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깜짝실적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SK, OCI,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한미약품,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흑자전환하거나 실적이 몰라보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는 3개월 전 영업이익 전망치(32조5011억원)보다 5.90%, 한 달 전 34조1411억원 보다 0.81%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 외에 SK, OCI, 웅진씽크빅, 한미약품, 카카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NHN한국사이버결제, 현대미포조선, 매일유업, LG전자, 동원산업, 서울반도체, 롯데정밀화학 등 25개 상장사는 10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781억원을 기록했던 효성은 올해 2분기 1조2792억원 올릴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538.38%나 늘어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최근 실적 상향이 뚜렷한 SK이노베이션 영향으로 SK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4.6% 상회할 전망이다"면서 "그러나 SK E&S의 실적 부진 심화가 불가피한데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5.2% 감소한 16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1166억원, 42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98.41%, 121.43% 늘어난 규모다.
오진원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익이 66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면서 "실적 우려감은 바닥을 지나고 있고, 사업 재편 필요성 및 규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있어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9.99%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외형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나 마케팅 비용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HM95573'의 임상 1상 결과, 지속형 제제 기술이 적용된 인슐린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결과등 다수의 모멘텀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7.32% 늘어난 42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구조조정에 내몰린 조선업종도 2분기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174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삼성중공업은 14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삼성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긴 한화테크윈도 34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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