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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필름리뷰]:성욕의 파괴적인 연결 고리 '뫼비우스'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 속 인물이 지닌 욕망의 순환은 뫼비우스 띠의 성질과 닮았다. 어느 지점에서나 띠의 중심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결국 처음 위치로 돌아온다는 기하학적 특징처럼 한 가족을 중심으로 얽힌 성욕은 연쇄적으로 가해와 피해를 반복하는 가운데 하나의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남편(조재현)의 외도로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이은우)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서영주)의 성기를 자르고 집을 나간다.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아버지는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잘라 아들에게 이식하려 한다.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 끝에 일반 상영이 결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다른 국내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와 비교해도 유명세 만큼의 큰 시각적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아들의 꿈 속에서 .. 더보기
제한상영가 논란 '뫼비우스' 다음달 5일 국내 개봉 확정 제한상영가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다음달 5일 정식으로 국내에서 개봉된다고 홍보사인 호호호비치가 20일 전했다. 이 영화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이야기로, 김 감독의 오랜 단짝 조재현과 새내기 서영주가 깊은 갈등 관계의 아버지와 아들을 각각 연기했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극중 근친 성관계의 묘사를 문제삼아 두 번 연속 제한상영가 등급을 매겼고, 김 감독은 2분 30초 가량을 삭제한 뒤 가까스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한편 28일(현지시간) 개막될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국내 개봉 이틀전인 다음달 3일 현지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조성준기자 조성준 기자 when@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 더보기
영화제작가협회 "'뫼비우스' 제한상영 판정은 상영금지나 마찬가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제한상영 판정을 두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영화감독들에 이어 반발하는데 동참했다. 제협은 21일 성명을 내고 "전용상영관이 없는 현실을 간과한 채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리는 것은 상영금지처분과 다르지 않다"면서 "영등위는 헌법불합치 판정에도 더 모호한 기준을 개정안에 끼워넣고 제한상영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력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와 '맨 오브 스틸'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명왕성'은 모방 범죄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다른 영화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제협은 "한국 영화 창작자의 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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