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야자키 은퇴선언 이후 '바람이 분다' 관객급증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인 '바람이 분다'가 11일 흥행수입 100억 엔(약 1090억원)을 돌파했다. '바람이 분다'는 미야자키 감독이 더 이상 장편 제작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6일 이후 관객 수를 급격히 늘려 지난 주말(7~8일) 흥행수입이 전 주에 비해 34.5% 늘었다. 흥행수입 100억 엔 돌파는 개봉한지 54일 만이며, 누적 관객수는 810만 명이다. 일본에서 흥행수입 100억 엔을 넘긴 영화는 2010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3' 이후 3년 만이며, 일본 영화 중에서는 2008년 개봉한 미야자키 감독의 전작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만이다. 유순호 기자 suno@metroseoul.co.krⓒ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 더보기 흥행 작품성 두 마리 토끼 잡은 '바람이 분다',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 20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된 '바람이 분다'는 상영 엿새만에 무려 150억엔(약 1690억원)을 벌어들였다. 다음달 말 개막될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장편 경쟁 부문에 올라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작품속 '전쟁 미화' 논란은 국내외에서 계속 불거지고 있다. 극중 호리코시 지로와 다른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무기 장사꾼은 아닌데…" "(우리가 개발한) 저 비행기(가미가제 공격에 동원됐던 일본의 주력 전투기 제로센을 의미)들은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는 대사만 주고 받을 뿐, 전쟁 부역을 참회하거나 반성하진 않는다. 미야자키 감독은 "일장기가 이토록 많이 나온 내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런데 그 일장기(를 단 전투기.. 더보기 재패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아베 정권에 직격탄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연합뉴스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과 헌법 개정 추진을 통렬하게 비판해 화제다. 19일 연합뉴스의 일본발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키 감독은 자신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발간하는 월간지 '열풍'에 기고한 '헌법 개정 등은 언어도단'이란 제목의 글에서 "즉흥적인 방법으로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특히 아베 정권이 개헌 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3분의 2 찬성'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완화하기 위해 헌법 96조(개헌 요건을 규정한 조항)를 먼저 개정하려는 것은 사기"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보수 우익 인사들이 '전쟁 전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도 각기 민족의 자긍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