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구장데이트 '응원에 살고 응원에 죽는다' "새벽에 일어나 청주에서 인천까지 혼자 응원하러 왔어요. 'LG 20'(LG트윈스를 사랑하는 20대 모임) 회원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3년째 지방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니고 있거든요." 힘들기는커녕 마냥 들뜬 표정이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된 지난달 30일, 인천 문학경기장 앞에서 만난 직장인 김은지(25)씨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경기가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팬들은 SK와이번스 또는 LG트윈스를 북돋는 '편파 응원' 경쟁에 한창이었다. 혼자 응원하러 온 용감한 여성들은 물론 알콩달콩 신이 난 커플과 패밀리룩을 맞춰 입고 온 가족들도 많았다. 불황의 그늘도, 취업난의 답답함도, 실연의 쓰라림도 이곳에는 없다. 야구 하나로 뭉친 '응생응사(응원에 살고 응원에 죽는다)족'들은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