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에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의 입당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표 소장은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외부인재 영입 1호로 내년 총선 출마 전망이 나온다.
표 소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며 "그동안 범죄와 수사기관의 불법행위, 권력적 부패와 비리를 '정의의 적들'로 규정하고 비판해 왔는데 이제 '정치'를 통해 실제로 바로잡아 보겠다"고 말했다. 표 소장은 경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여전히 그 전체적 진실과 구체적인 사실들의 상당 부분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얼마나 많은 장애와 어려움과 고통을 마주치게 되더라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인 표 소장은 "세월호 참사 같은 말도 안 되는 '인재'는 막아야 한다. 정치를 통해, 진실 규명 작업에 끝까지 함께 해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표 소장은 그동안 자신에게 여러 정치인이 영입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를 함께하자며 연락하고 제안했던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 천정배 의원, 정의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여러 선배 정치인께 무례하게 거절하고 무응대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정말 정치를 할 뜻이 없었다"며 "이번에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표가 표 소장을 여러 차례 만나 '정의로운 권력, 바른 정치,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히면서 "표 소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외부인재 영입이 시작될 예정이며, 입당 결심을 굳힌 인사들은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가 영입대상으로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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