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마친 예비부부들이 결혼 날짜를 확정한 후 가장 서두르는 것이 바로 허니문 준비다. 올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허니문 여행지는 몰디브로 여행사 하나투어는 몰디브 여행 상품이 현재까지 매월 200명 이상 모객을 확보하며 지난해 대비 1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을 간직한 몰디브는 1월 결혼한 원더걸스 선예와 다음 달 결혼 예정인 영화배우 신현준 등 스타들에게도 사랑받는 허니문 장소다. 기존에는 몰디브를 여행하려면 저비용 항공사의 경유편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뒤따랐지만, 지난달 대한항공이 정기편 직항 운항을 시작하면서 태국 푸껫과 하와이에 이어 새로운 허니문 여행지로 떠올랐다고 하나투어 측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자카르타 역시 아시아나 취항이 확정되면서 허니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화의 바람은 허니문 여행지뿐만 아니라 여행 스타일에도 찾아왔다.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젊은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자유여행처럼 즐길 수 있는 에어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경조휴가기간 안에 촉박하게 다녀와야 하는 신혼여행은 저렴하게 해결하고, 추후 결혼기념여행이나 태교여행을 떠나려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저렴한 단기 상품에 대한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하나투어는 최근 '허니문 초저가 도전!' 기획전을 마련하고 푸껫 54만9000원, 괌 쉐라톤 64만9000원 등 초저가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을·겨울 허니문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이달 31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치면 5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기획전도 함께 진행한다. 9월 출발 기준 최저가로 '몰디브 6일-워터빌라' 상품이 284만원에, '발리 허니문 5일-아야나 오션불 풀빌라'상품이 259만9000원에 출시됐다. 비치웨딩촬영이 포함된 '미니웨딩 오아후 허니문 6일 -쉐라톤 와이키키 오션프론트'는 305만원에 준비됐다. 

한편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는 최신 허니문 트렌드를 확인하고 사전예약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개최된다. 평일에 상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예비부부들은 다음달 29일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 지점에서 진행되는 '허니문 주말 상담회'를 전화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