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어린이날 부모들이 가장 주고 싶어 하는 선물목록이겠지만, 아이들이 반길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측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관심사에 따라 골라야 거부감 없이 오래도록 곁에 두고 책읽기를 즐길 수 있다"며 책 선택법과 독서방법을 조언했다. 

●유아 시기 

유아 시기에는 좋은 그림책을 골라 문학적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일이다. 이때는 5분 이상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해 집중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책을 함께 읽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가 중요한 장면에서 동화장면을 구연한다거나, 한 문장씩 먼저 따라 읽어보는 등 책의 이야기와 그림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은 후에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엄마와 이야기하기 등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독후활동을 하면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책을 놀이로 알고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간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사건을 순서대로 계열화할 수 있어 생활 주변의 현실적인 대상에 흥미를 보일 때다. 따라서 생활을 바탕으로 상상이 가미된 동화나 친구간의 우정을 그린 책을 고르면 사회 적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에 대한 식견과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도감과 자연 등 초보적인 과학도서를 추천하는 것도 좋다. 그림이나 사진, 단어에 운율이 있는 형식의 책을 선택한다. 

●초등학생 고학년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라 '이해력 독서'가 시작된다. 

편독 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글을 좀 더 정교하게 읽으며 주제를 발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일 수 있는 시기이므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책들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부터 한국지리, 한국문화, 한국사 등을 배우게 되므로 과목에 대한 흥미를 돋울 수 있게 역사에 대한 책 읽기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