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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감]"KBS 국산 방송장비 구매율 30% 수준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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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KBS)의 국산 방송장비 구매에 대한 비율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23일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방송장비 구매비율' 자료를 제시하며 구매 계약금액별로 보면 국산비율이 2011년 전체 958억원 중 339억원(35.4%), 2012년 272억원 중 97억원(35.7%), 올해 9월 기준 191억원 중 46억원(2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산 장비 구매 수량은 2011년 전체 9416개 중 3680개(39%), 2012년 3592개 중 1375개(38.2%), 올해 9월 기준 3235개 중 1791개(55.3%)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KBS가 주로 외산 장비의 경우 고가 장비를 구매하는 반면, 국산 장비는 저가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해진 의원은 "국산 제품 라인업 부족과 기술 격차, 외산 장비에 대한 인식 등이 방송장비 국산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방송사들의 '외산 선호' 태도가 지나쳐 기술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춰도 국산이란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장비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는 만큼, 과감한 인식 전환으로 국산 제품의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공영방송사인 KBS가 국산 방송장비 구매를 늘려 국산 방송장비 산업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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