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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업무 파악도 안된 안세영, 국감서 "아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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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연합뉴스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취임한 지 닷새밖에 안 된 안 이사장은 소관기관에 대한 업무조차 파악이 안 된 데다 의원들의 질문에 사석에서 말하는 투로 답변해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의 비난을 샀다.

안 이사장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6월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에 서명했는지를 묻는 민주당 김기식 의원의 질문에 "하도 서명한 게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이어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아, 나 미치겠네"라고 말하자, 새누리당 김정훈 위원장은 "답변을 좀 신중하게 하세요. 사석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 경제입법으로 위헌적'이라는 취지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일부 동의한다"고 했다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꿔 "국정감사를 희롱하러 왔느냐"는 비난을 받았다.

"사외이사하면서 11억7600만원을 받았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는 "사외이사 한다고 그렇게 많이 안줘요. 한 곳당 200만∼400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사외이사를 현재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부활동을 벌여놓은 게 많은데 사외이사는 약과고 연구회 포럼, 외국학자회까지 있는데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둘 건 관두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기식 의원은 "사외이사를 '바빠서, 몸이 피곤해 더 이상 못하겠으니까 그만두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직자행동윤리강령에 따라 사외이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기본 인식도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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