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만6000선을 돌파한후 장 막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증시 거품경고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8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93.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센트(0.05%) 내린 배럴당 108.4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가 하락한것은 강대국 진영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0.09%) 오른 1만5976.02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65포인트(0.37%) 낮은 1791.5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0포인트(0.93%) 내린 3949.07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에 다우는 장중 한때 1만6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과 장 막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증시 거품' 경고 발언이 증시에 부담이 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칼 아이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대해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들의 발언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은 즉흥적인 자산매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아 연준의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