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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라⑥] 우리은행, 금융 소외자 배려 위해 ‘특화서비스 다양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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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해 도입한 전면접근형 ATM기 앞에서 한 남성이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보이는 2채널 ARS 인증' 방식 등 장애인 특화서비스 제공…"사회적 약자·금융 취약계층 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은행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고령자·외국인 등 금융 소외 계층의 불편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은행들은 저마다 개선방안을 내놓으며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장애인 고객을 위해 비대면 채널 방식을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특화지점을 개설하는 등 금융소외 계층의 불편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6일 언어(청각) 장애인을 위해 상담센터에 수화상담이 가능한 상담사 2명을 배치했다. 수화 상담을 원하면 화상 전화기 'See Talk(070-7451-9780~1)'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ARS 추가 인증에 대한 청각 장애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이는 2채널 ARS 인증' 방식도 도입했다. 전화를 받기만 하면 바로 화면에 인증번호 창이 나타나기 때문에 따로 음성 안내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통장용 점자스티커와 ARS 세금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전면접근형 ATM기를 도입해 90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지난 2002년 전담인력을 고용해 콜센터의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콜센터의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2개 늘렸다. 외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업무는 환전, 송금과 같은 일반 외환 업무와 통번역 서비스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고객을 위해 혜화동·광희동 등 7개 영업점과 원곡동·김해 2개의 외환송금센터를 휴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광희동지점(몽골인)·혜화동지점(필리핀인) 등에는 해외 서적·음악CD·영화 DVD를 구비한 쉼터도 마련했다. 이외에 중국 고객을 위한 데스크(수원역·제주)와 전문직 외국인을 위한 6개의 우리글로벌 데스크(본점 영업부·한남동·삼성타운·삼성 반도체·삼성디지털시티·삼성엔지니어링) 등 특화지점도 개설했다. 

고령자 고객을 대상으로는 금융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포통장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노인 복지관, 실버대학, 경로당 등을 방문해 올해 총 20회 동안 누적 1300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은퇴 준비고객과 은퇴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은퇴세미나 '웰리치 100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노후, 건강한 노후'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올해만 약 60~70여 회가 시행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나 금융 취약계층 같은 소외자가 생기지 않도록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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