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 미국의 금리 정상화,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등을 지적했다.
1년 이내 단기 리스크로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지적됐으며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및 중국 경기둔화는 3년 이내 중·단기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는 1~3년 중기 리스크로 인식됐다.
주요 리스크 요인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에는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높게 인식됐으며 이어 중국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 정상화,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등 순이었다.
발생 가능성은 미 금리 정상화,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가 높게, 가계부채 문제와 중국 경기둔화는 중간으로 나타났다.
신현열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 팀장은 "지난 4월 서베이의 주요 리스크 요인과 비교해 보면 가계부채 문제의 응답 비중이 상승(54%→70%)했다"며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이 주요 리스크에서 제외되고 미 금리 정상화가 새롭게 편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향후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31%가 높다고 응답한 반면 낮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다만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은 지난 서베이 시점인 4월에 비해 단기(1년 이내)와 중기(1~3년 사이) 모두 높다는 응답 비중이 각각 15%에서 23%, 40%에서 4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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