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선택에 대해 업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예비입찰은 11월 중순, 본입찰은 내년 1월로 전망되고 있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별 일정이 1~2개월 늦춰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판매 연결망을 갖춘 세계 12위 타이어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박 회장이 채권단의 매각가를 수용하면 우선 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제3자가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금호타이어의 경우 박 회장이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가를 수용하면 우선 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의 마지막 단추인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금을 모으고 응찰자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금호타이어의 부진한 실적이 매각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6.4% 줄어든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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