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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찰형 예능 인기에 방송 속 인테리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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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방송 캡처./매스티지데코 제공

스타들의 숨겨진 일상과 진솔한 모습을 담은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 속 출연자들이 생활하는 숙소의 인테리어가 함께 이슈가 되고 있다. 방송 속 인테리어들은 협찬으로 제공되는 가구와 소품들로 구성되는데 최근 많은 가구업체들이 영화·드라마 중심 협찬에서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드라마는 한정된 숫자의 카메라로 촬영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팅이 필요하지 않고 세트장 자체도 인위적인 느낌이 난다"며 "반면 여러 대의 카메라로 집 안 구석 구석을 보여주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사람이 실제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전체 실내 인테리어를 꾸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이는 데다가 가구와 소품의 노출 비중이 드라마보다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 온스타일의 '제시카 앤 크리스탈' 속 제크하우스의 모습./까사미아 제공

소녀시대 제시카와 f(x) 크리스탈 자매의 솔직한 일상을 보여주는 온스타일의 '제시카 앤 크리스탈'에는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가 참여했다. 이들 자매의 생활공간인 일명 '제크하우스'는 로프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 먼저 공개되면서 방송 전부터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높은 천장과 큰 창을 가진 제크하우스의 거실은 퀼팅 라인 디테일의 가죽소파와 원목가구들이 거친 벽돌 마감벽과 어우러져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2층 다이닝룸에 마련된 스틸 프레임과 원목판이 결합된 식탁·침실에 자리잡은 아늑한 침대 등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수영 까사미아 홍보팀장은 "방송 2주 만에 소파와 침대·테이블 등 방송에 노출된 제품들에 대한 고객 문의가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속 홍수현·나나의 방(위)과 찬열·신성우의 방./매스티지데코 제공

유명 연예인들이 한 지붕 아래 함께 모여 살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려낸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는 출연자들의 방을 각기 다른 스타일의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꾸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매스티지데코는 방송 속 인테리어 중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홍수현·나나의 방, 심플한 화이트 톤의 신성우·찬열의 방, 북유럽 풍의 이동욱·조세호의 방에 제품을 협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싱글족, 1인 가구의 증가로 셰어하우스의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이 점이 룸메이트와 맞아 협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심 매스티지데코 홍보팀 대리는 "'룸메이트 협찬 가구'라는 검색어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 직접 제품을 구입하러 오는 고객도 있을 정도"라며 "예능 프로그램 협찬이 드라마 협찬보다 소비자들로부터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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