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소형 본초 테라피
적당히 흘리는 땀은 체내 노폐물의 배출이나 체온 조절 같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은 건강의 이상 신호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기종, 자율신경실조증, 갱년기증후군 등은 모두 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양기 부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름철 더위에 맥을 못 추며 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는 양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황기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특히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허약한 사람들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여름철 황기차를 자주 마셔서 기력을 보강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과도한 땀도 줄일 수 있다.
음기 부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을 정도가 되며, 자다가 잘 놀라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음기 부족으로 허리나 무릎이 아프기도 한데, 이런 경우에는 음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오디가 도움이 된다. 오디는 신장 기능을 강화해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고, 자면서 식은땀을 많이 흘릴 때 효과가 있다.
손과 발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위장의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위장에 열이 많이 차 있거나 위장의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였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둥글레가 도움이 된다. 둥글레는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며 위장의 열 때문에 발생하는 땀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여름철에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는 술이나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땀으로 수분 배출을 많이 하는 만큼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수분이 많은 여름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도 늘리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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