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선관련 의혹사건 일체 특검에 맡기자"

/연합뉴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지난 대선과 관련돼 제기된 모든 의혹을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 관련 사건에 관한 한 더는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들 일체를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 48%의 지지를 받은 제1 야당 대선후보는 참고인 신분에 불과함에도 공개소환해 조사한 검찰이 불법 유출된 정상회담 대화록을 낭독한 사건 피의자인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 등에 대해선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은 서면조사한 게 드러났다"면서 "극도의 편파수사이고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국정원 무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공작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이런 식으로는 수사결과를 국민이 수용하지 못할 것이고 국민의 혼란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반대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현정 기자  jhj@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