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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김현식 표절의혹에 제작사 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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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김현식 유작 앨범 수록곡 중 '나루터에 비내리면'의 표절의혹에 대해 제작사가 실수라고 인정했다.

유작 앨범 '김현식 2013년 10월'의 제작사 동아기획의 김영 대표는 "외국 곡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해당 음반 직배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니터해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나루터에 비내리면'은 미국 록 밴드 브레드가 1972년 발표한 '오브리'와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리듬 전개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대표는 "'나루터에 비내리면'은 김현식 사후인 1992년 5월 김현식 시집으로도 출판돼 그냥 김현식 노래로 여겼다"며 "김현식은 병실에서 이 노래를 할 당시 자신이 써놓은 노랫말에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입혀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이고 상식적으로 그가 표절할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단지 앨범 기획 당시 제작자 차원의 표기 오류고 관계자와 협의해 양자간 확인이 되면 저작권자 표기를 수정해 번안곡으로 정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출시된 '김현식 2013년 10월'은 1988~1990년 김현식이 병원과 자택에서 녹음한 미발표곡 9곡 등 모두 21곡이 담긴 음반이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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