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7일 오전부터 여름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 일부 지역과 남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 윗세오름 382.0㎜, 장흥 64.5㎜, 부안 51.5㎜, 군산 44.0㎜, 부여 37.5㎜, 서산 35.3㎜,
목포 31.0㎜, 순천 30.0㎜, 대전 18.4㎜, 전주 16.0㎜, 광주 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오후 늦게
전국으로 더욱 확대돼 남부지방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에 기상청은 27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나주, 구례,
장성,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 등 2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이날 밤부터 28일 아침 사이에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비는 일본 동쪽에 있는 고기압에 가로막혀 저기압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28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 상공으로 강한 바람을 타고 많은 양의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8일까지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80∼150㎜, 전남·경남·서해5도
50∼100㎜, 그 밖의 지역은 30∼70㎜가 되겠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제주도와 서해안부터 점차 비가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9일에는 약한 기압골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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