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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내년 민영아파트 29만여가구 분양… 올해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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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약 29만 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국 310개 사업장에서, 29만8331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돤다. 올해 분양물량과 비교해 7만7746가구(20.67%)가 줄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분양진행 물량인 29만4734가구와 비교하면 적지않은 물량이다.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분양되는 이유는 11.3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 기세가 꺾이면서 이월된 데다 최근 2년간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5년 부동산 3법이 통과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급과잉 논란, 금리인상 등이 대두되는 등 리스크가 본격화하기 전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유형별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전체 물량 중 39.58%에 해당하는 11만8083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2015년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 재건축 조합원 주택수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3법이 통과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냈고 내년에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만6658가구 ▲지방 14만1673가구가 분양한다. ▲경기 9만882가구 ▲서울 5만4004가구 ▲부산 3만5261가구 ▲경남 1만8768가구 ▲충남 1만7530가구 ▲인천 1만1772가구 ▲강원 1만931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이중 11.3대책으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만9378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7만6622가구에 비해 2756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급물량에 감소 효과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매제한 기간 조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올해 27만8026가구보다 7만2123가구가 줄어든 20만5903가구가 분양된다. 

▲ 2017년 지역별 분양물량.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예년과 비교해 적지않은 물량이 2017년 분양되나 실제 분양은 계획대비 줄어들 수 있다"며 "금리인상 리스크 외에도 은행권 대출심사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지표가 활용돼 신규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등 자금마련 부담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분양시장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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