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2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2.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연결기준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311조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에는 우투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NH저축은행)의 성공적인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이 반영됐다"며 "지속적인 현장경영 강조로 영업 경쟁력이 확충된데다 리스크관리선진화 등으로 시스템과 자산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출범 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 정리와 STX그룹 출자전환 주식 손실,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2분기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반기 실적을 거뒀다.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오른11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 분기와 동일하나, 연체율은 0.13%포인트 하락한 0.9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1.92%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소득공제 장기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수익증권 수수료의 은행권 내 성장률 1위 등을 기록했다"며 "예수금 규모도 전년대비 11조원 이상 성장해 시중은행의 예수금 증가세를 초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보험 계열사인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에 각각 483억원, 202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또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은 각각 65억원, 98억원, 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증권은 65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 백아란 기자(alive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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