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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이순신 리더십 배우자"…금융권 CEO, '명량' 관람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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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사 제공

영화 '명량'의 열풍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는 한편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준희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전 회사 임원과 실장, 여성 팀장 등 31명과 함께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

이 자리는 BC카드 관리자들이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교훈 삼아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기 경영에 대해 보다 쉽게 공감이 가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영화 관람 직후 서 BC카드 사장은 "카드업계는 현재 온라인 결제 시장 개방화와 정보 보안 이슈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실천했던 것처럼 위기 발생 전 흐름을 먼저 읽고 한 걸음 앞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리한 환경을 탓하는 대신 '반드시 기회가 있다'는 의지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며 "눈 앞의 상황에만 일희일비 하지 말고, 모두가 단합해 자신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1일 계열사 임원과 함께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이 회장과 임직원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정신으로 민영화 완수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8 15광복 69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충정과 구국정신을 기리고자 '우리나라사랑 명량 정기예금'도 출시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또한 지난 8일 '최고경영자와 함께하는 시네마 데이'행사를 열어 임원과 부점장 등 총 49명과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단체 관람이 끝나고 나서 김 사장은 근처 호프집에서 '이순신 리더십 배우기'를 강조하며 임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 참석해 충무공 이순신 리더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 행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차별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승(勝)·전(全)·고(考)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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