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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소화 /연합뉴스
서울 시내 곳곳에 만발한 능소화꽃가루가 실명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지역주민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꽃 조심하세요'란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글을 올린 주부는 식당 앞에 핀 능소화를 아이들이 만지자 종업원이 "능소화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2010년 발간된 야생화 도감에도 '능소화 꽃가루를 현미경으로 보면 갈고리와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는 집은 키우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퍼지며 능소화가 많은 강남구 대치동 일부 아파트와 종로구 계동 북촌 한옥마을 등지에선 능소화나무를 모두 뽑아 버려야 한다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장은 "능소화 꽃가루 표면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어서 표면이 매끈한 것보다는 좀 더 위험할 수 있지만, 지금껏 능소화 꽃가루 때문에 실명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공포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그는 "능소화 꽃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만지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김민준 기자(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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