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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 당뇨발,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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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 당뇨발, 예방이 중요

# 제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벌써 10년이 됐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프고 쉽게 피로가 왔습니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게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겼지만 저는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어느 날 양말을 신고도 물집이 보일 정도로 커진 것을 보고 물집을 터뜨렸는데 이 때문에 며칠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발뒤꿈치가 갈라져 피가 양말에 묻어도 걸을 땐 몰랐고 집에 와서야 피가 난 걸 알았을 때 제 발을 보며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이 무섭다는 이야기는 매스컴이나 병원에서 들어오긴 했지만 제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이 이야기는 당뇨발로 힘들어하는 당뇨병 환우의 이야기다. 지난해 한독에서 진행하는 '당당발걸음' 캠페인에 접수된 사연이다. 한독은 당뇨발로 고생하는 이 환우에게 발 보호 기능이 있는 '당뇨병 환자 전용 신발'을 선물했다.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상승으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신경손상으로 발의 감각이 둔해지기 쉽다. 발에 상처가 나더라도 고통을 잘 인지하지 못해 상처를 방치할 수 있으며 족부궤양으로 발전할 경우 심하면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면 심각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검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환자 스스로 매일 자신의 발을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위험요인이 있는지를 스스로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자로 잘라 살 사이로 파고들지 않도록 한다 ▲각질, 굳은살 등 피부가 까지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로션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무좀이 있을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는다 ▲상처예방을 위해 집 안에서도 면이나 모 소재의 양말을 매일 갈아 신는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발에 외상을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하고 고정식 자전거타기나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발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좋다. 

한독은 매년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 절단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당당발걸음(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한독 직원들의 급여나눔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발 보호 기능이 있는 '당뇨병 환자 전용 신발'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 당당발걸음 캠페인은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방법: 나와 우리 가족 혹은 이웃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걷기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당뇨병 환자,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이 불편한 사연을 적어주시면 선정에 반영됩니다. 신청하신 분의 연락처와 신발 사이즈도 함께 적어주세요. 

◇보내실 곳: 한독 홈페이지 또는 우편접수(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2 한독빌딩 18층 당당발걸음 담당자 앞) 

◇응모 기간: 2016년 11월 7일 ~ 20일(일)

◇발표: 11월 말 개별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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