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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우건설, "감사 의견 거부… 엄격한 잣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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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외부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올해 3·4분기 실적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 표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에 따라 주주 및 채권단께 심려를 끼치게 돼 사과한다"며 "안진회계법인이 최근 수주산업에 대한 회계기준 강화를 이유로 아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법정관리나 상장폐지 기업에게나 해당되는 의견거절을 표명한 것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안진회계법인이 감사 검토보고서 의견거절 제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의 감사의견 표명거부 사유는 ▲감사인의 요청자료 제공미흡 ▲준공예정원가율의 사내절차 준수 미흡 등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감사인이 당사의 준공예정원가 추정을 위한 세부자료를 요청해 세부 근거자료를 제출했으나 당사가 제공한 자료에 대해 회계법인과 이견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 소명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준공예정원가율 관련 내부 절차가 모든 공사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일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준수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감사인은 이를 엄격하게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조치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016년 감사보고서에는 차질 없이 준비해 적정의견을 받도록 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건설업의 합리적인 회계기준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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